Korean Ethics Educatio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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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교육연구
pISSN: 1738-0545 / eISSN: 2733-8983
윤리교육연구, Vol.70 (2023)
pp.263~287
DOI : 10.18850/JEES.2023.70.09
인식적 부정의와 윤리적 경청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윤리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본이 된다. 하지만 정작 교실 안에서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인식적 부정의는 교사의 경청을 방해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사는 윤리적 경청의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경청에 대한 루소, 듀이, 부버의 논의를 바 탕으로 교사가 가져야 할 윤리적 경청의 태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 다. 첫째, 인식적 부정의를 민감하게 바라볼 수 있는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 다. 셋째, 학생들의 고유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말의 이면에 놓인 맥락을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자기 수정의 태도가 필요하다.
Epistemic Injustice and Ethical Listening
Listening to others is the basis for building ethical relationships. However, epistemic injustice that exists structurally in the classroom is hindering teachers from listening. To overcome this, teachers need to have an attitude of ethical listening. Based on Rousseau, Dewey, and Buber's discussion on listening, the attitude of ethical listening that teachers should have is as follows. First, it should have the sensitivity to look at epistemic injustice sensitively. Second, it is necessary to provide a space for the mind to accept students' words. Third, students should be able to recognize their uniqueness. Fourth, it is necessary to be able to imagine and sympathize with the context behind students' words. Fifth, a self-correcting attitude is needed.
